광고 차단 브라우저 중 가장 빠른 속도와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Brave는 이제 단순한 대체 브라우저가 아니라, 웹 환경을 바꾸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크롬 대체 브라우저를 고민 중이신 분이나, 인터넷 광고에 지친 분들에게 Brave 브라우저 사용법과 실제 사용 후기를 함께 공유드립니다.
빠른 웹 브라우저, 왜 Brave인가?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웹 브라우저의 성능은 곧 생산성과 직결됩니다. 저는 예전부터 크롬을 사용해왔지만, 탭을 5개 이상 열면 램 사용량이 급격히 올라가고, 광고가 자동으로 재생되는 사이트에선 성능 저하가 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Brave 브라우저를 알게 되었고, 처음 설치해본 순간 느꼈던 “속도 차이”는 예상 이상이었습니다.
Brave는 기본적으로 광고와 트래커를 자동 차단합니다. 사이트 로딩 속도가 빨라지고, 동시에 내 개인 정보도 보호되는 이점이 있죠. 특히 YouTube를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에서 광고 없이 바로 재생되는 환경은 정말 쾌적했습니다. 별도로 애드블록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고, 브라우저 자체가 ‘속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기존 브라우저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Brave는 크로미움(Chromium) 기반이기 때문에 크롬에서 사용하던 확장 프로그램을 그대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저는 Grammarly, Google Keep, Dark Reader 등의 확장기능을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었고, 환경 전환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크롬 유저라면 Brave에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특화된 브라우저
제가 Brave를 메인 브라우저로 쓰기로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었습니다. 단순히 광고를 차단하는 수준이 아니라,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트래킹 쿠키나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차단해줍니다. Brave를 사용하면서 ‘방문한 사이트 수’, ‘차단된 광고 수’, ‘차단된 추적기 수’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되는데, 며칠만 써도 수천 개의 추적 광고가 차단되었다는 통계가 나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기능은 ‘Tor 탭’입니다. Brave는 브라우저 내에서 Tor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익명성이 필요한 검색이나 특정 사이트 접속이 필요할 때, 굳이 Tor 브라우저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Brave 내에서 Tor 탭을 열면 됩니다. 이는 특히 기자, 인권 활동가, 보안이 중요한 직군에게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Brave는 HTTPS 연결을 기본값으로 설정하여, 사용자가 암호화되지 않은 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자동으로 암호화된 연결을 시도합니다. 덕분에 사용자 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줄어들고, 공공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웹 서핑이 가능합니다.
저는 실제로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 Brave를 통해 은행 웹사이트에 접속했는데,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HTTPS 리다이렉트를 해주며 "보안이 강화된 연결입니다"라는 알림을 제공했습니다. 이 같은 보안 기능은 초보자도 쉽게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었습니다.
광고 차단의 끝판왕 + BAT 보상 시스템
Brave의 가장 독특한 기능 중 하나는 사용자가 광고를 선택적으로 수신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기본적으로 광고는 차단되지만, 사용자가 원하면 Brave Rewards를 활성화하여 광고를 ‘선택적으로’ 볼 수 있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BAT(Basic Attention Token)이라는 암호화폐를 적립받게 됩니다.
이 개념이 생소할 수 있지만, 쉽게 말해 광고를 강제로 당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보며 보상도 받는 구조입니다. 저도 처음엔 실험 삼아 Brave Rewards를 켜봤는데, 광고가 화면 전체를 가리지 않고 우측 하단에 알림처럼 뜨며 매우 가볍고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한 달 동안 평균 20~30개의 광고를 수신했고, 이에 따라 소량의 BAT가 적립되었습니다. 현재는 이 BAT를 사용하여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이나 블로그에 후원할 수도 있고, Uphold 같은 지갑으로 출금도 가능합니다.
또한 Brave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하여, 유튜버나 블로거가 자신의 채널을 Brave에 등록하면 BAT 후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광고 수익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으로, 사용자와 제작자가 모두 윈윈하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Brave는 단순히 ‘광고 없는 브라우저’라는 차원을 넘어, 웹 사용의 주도권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1개월간 사용해본 결과, 웹 페이지 로딩 속도는 평균 30~40% 빨라졌고, 유튜브 광고 없이 보는 경험은 엄청난 만족도를 줬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빠른 속도, 크롬 기반의 편리한 확장성, 그리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광고 시스템까지. 모든 면에서 기존 브라우저의 한계를 보완하고 진화시킨 Brave는, 앞으로 웹의 표준을 바꿔나갈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혹시 아직 Brave를 사용해보지 않으셨다면, 지금 한 번 설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처음엔 반신반의했던 분들도, 어느새 ‘크롬에는 없는 속도와 쾌적함’을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